만들어요! 상상팡팡숲

레벨나인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공룡존에 새로운 체험 미디어 〈만들어요! 상상팡팡숲〉을 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백악기 척추동물 발자국 화석 산지입니다. 당시 한반도에는 공룡을 비롯해 익룡, 도마뱀, 악어,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들어요! 상상팡팡숲〉은 생동감 넘치던 1억 년 전 백악기 한반도의 생태계를 배경으로, 백악기부터 현재까지 생명력을 이어온 식물과 곤충이 숲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만들어요! 상상팡팡숲

상상팡팡숲 전경

상상팡팡숲 프로젝트는 탄생을 상징하는 ‘알’을 핵심 메타포로 활용하였습니다. 인터페이스의 형태적 디자인은 화석에서 발견되는 직선적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하였습니다.

상상팡팡숲 아이덴티티 디자인

상상팡팡숲 홍보물 디자인

전시소개 미디어 패널

상상팡팡숲 체험미디어

상상팡팡숲의 배경이 되는 아트워크는 아이들이 창의적인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게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캐릭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상상동물 캐릭터는 서로 다른 생김새와 성격을 가진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독특한 생명체들은 기존에 우리가 가진 동물에 대한 개념을 뛰어 넘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게 합니다.

특히 AI를 활용한 제작 방식으로 구현한 배경 아트워크는 백악기를 상상하게 하는 식물과 곤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상상팡팡숲 프로젝션

상상팡팡숲 미디어 키오스크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화면을 터치하여 상상동물 만들기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 키오스크는 24인치 터치 모니터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직관적인 상호작용을 제공합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적절한 높이로 설계되었으며, 안전성을 고려하여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였습니다.

미디어 키오스크

UX 컨셉

사용자 경험 설계의 특징은 3차원 공간에서 동물의 형태를 구성하는 독특한 조작 방식에 있습니다. 3차원 환경에서의 인터페이스가 사용자에게 낯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실제 찰흙놀이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직관성을 높였습니다. ‘붙이고 떼는’ 행위를 통한 새로운 상호작용 방식은 사용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시각 및 청각적 피드백 시스템을 세심하게 설계하였습니다.

활용 기술

SDF(Signed Distance Function) 랜더링을 사용해서 공룡의 몸통과 각 부분을 표현했습니다. 랜더링 요소들 사이의 블랜딩이 계산되므로 합쳐진 부분의 접합된 부분이 매끄럽게 보입니다. 랜더링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사용자가 터치를 통해 요소의 위치를 변경하는 동안 확인 가능합니다.

각 요소들을 터치로 이동하는 과정은 물리엔진을 활용하여 가속도, 충돌, 회전 등이 계산되어 움직입니다.

완성된 상상동물은 시리얼라이즈 과정을 거쳐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젝션으로 전송되어 바로 확인 하거나 QR코드를 통해 개인 스마트폰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터치모니터 인터페이스

키오스크에서 완성한 상상동물을 프로젝션으로 전송

상상동물을 만드는 과정은 동물의 몸통을 고르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백악기 공룡의 유형 중 네 가지(곡룡류, 용각류, 수각류, 각룡류)를 선택하여 몸통을 제작했으며, 이는 상상동물의 이름과 연결됩니다.

몸통을 선택하면 꾸미기 단계로 넘어갑니다. 꾸미기 요소로는 공룡들의 꼬리날개, 골편, 돌기, 볏 등이 있으며, 눈과 팔다리도 있습니다. 몸통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유롭게 아이템을 붙여 상상동물의 형태를 완성한 후에는 색칠 단계로 넘어갑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색구슬을 몸에 붙이면 화려한 색상의 상상동물이 완성됩니다.

다음으로 상상동물이 낼 수 있는 소리를 선택합니다. 나만의 상상동물에 이름을 짓고 상상팡팡숲으로 보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상상동물은 상상팡팡숲에 등장하여 새로운 생태계의 일원이 됩니다.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상상동물을 만들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백악기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