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아틀라스

아틀라스는 자신이 낳은 땅을 평생 짊어져야 하는 숙명에 갇힌다. 이는 그가 저지른 죄에 대한 형벌이다. 아틀라스는 파괴된 세계관과 그 이후의 세계관의 탄생을 연결하는 상징과 같다. 끊임없이 움직이는 컨베이어시스템과 데우스엑스마키나로 상징되는 기계팔은 어떠한 세계관조차 만들어낼 수 있다는 신이라고 불리우는 시스템의 자기과신이다. 하지만 그 위에 등장하는 세계관은 신이 그리는 세계가 아니라, 우리 세대 모두가 소유하나 공유하지는 않는 동시에 존재하는 세계들이다. 다세계들은 무대 위 배우처럼 연이어 등장한다. 하지만 그 세계관은 필연적으로 붕괴의 순서를 기다리고, 아틀라스의 시선으로 무언가를 관찰하고자 하는 관람객은 관찰의 불가능성 앞에 놓인다.

 

 

포스트 아틀라스, 프로젝트레벨나인

죄의 정원, 엘리펀트스페이스 개관 1주년 전시

 

프로젝트레벨나인, <포스트 아틀라스>, 2018, 790×2800×550mm, 컨베이어벨트, TV 모니터, 카메라, 로봇팔, 점행렬인쇄기, 132C전산기록지, 피규어, 소프트웨어

 

김선혁 쓰고 만듦

프로덕션 매니저: 김정욱

로봇 및 하드웨어 개발: 장순면

카메라 센서 개발: 설정민

스크립트: 전승철

그래픽 디자인: 장보람, 변주희, 윤희연

사진: 김상태

영상: 조한희

후원: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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