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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개의 풍경, 만개의 서울
도시재생은 정책 용어를 넘어 우리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이를테면 서울시(市)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며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재생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처음 개관하는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은 도시재생으로 인한 외형적인 변화보다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주목하고 수집한다.
전시장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가장 먼저 ‘여정의 시작’을 만나게 된다. 이곳의 도시재생 이야기는 근대적 개념의 도시가 등장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이 겪는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서울사진아카이브의 파노라마와 시청각 자료로 구성하여 배치한다. 시대별로 변화하는 도시 풍경 속에서 도시재생의 이야기를 만난다.
도시재생의 이야기는 다양하다. 도시재생이야기관은 다양한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여러 모습으로 재구성하였다. ‘서울을 다시 그리는 사람들’에서 도시재생의 주인공은 오늘 이야기관을 방문한 사람들이다. 서울의 도시재생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특별한 카드를 가지고 입장한다. 도시재생 카드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서울의 리듬, 도시재생의 일상’에서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리듬이 되어 서울만의 이야기 음악을 들려준다. 서랍 하나하나 열어보며 이야기가 담긴 물건과 도시재생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게 된다. ‘도시재생으로 떠나는 서울 여행’에서는 서울시 전역의 도지재생 지역을 돌아보며 여행을 떠난다. 도시재생 지역과 지역을 이어가며 관람객만의 도시재생 여행테마를 만든다. ‘서울도시재생 이야기공간’에는 서울로와 세운상가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눈앞을 채우는 화면 안으로 어제와 오늘을 오가는 시간 여행을 떠난다.
무엇보다 도시재생 이야기는 하나의 시설 안에 국한되지 않는다. 설계 단계부터 이야기관의 경험이 외부로 확장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였다. 관람객은 자신이 본 도시재생의 이야기를 특별한 도시재생카드를 통해 수집할 수 있고, 언제든지 모바일을 통해 서울시 도시재생의 곳곳을 탐색할 수 있다. 도시재생이야기관은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자리잡고 있지만, 도시재생의 이야기는 서울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의 이야기는 오늘로 끝이 아니다. 매일 매일 도시재생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기 단계부터 도시재생이야기관 콘텐츠를 위한 아카이브시스템을 설계하였으며, 새로운 지역과 이야기가 추가될 때마다 시스템을 통해 언제든지 콘텐츠를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이야기관은 내일의 도시재생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지금부터 서울도시재생이야기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